· SAT 수학 노트 · 시험 안내 · 6 min read
디지털 SAT 수학, 시험 구조부터 정리하기
문항 수와 시간, 모듈이 나뉘는 방식, 계산기 사용 범위까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시험이 어떻게 생겼는지부터 알아야 전략이 나옵니다.

SAT가 종이에서 디지털로 바뀌면서 수학 영역의 생김새도 달라졌습니다. 문제 난이도만 놓고 준비하다 보면 정작 시험장에서 당황하는 지점이 구조에 있습니다.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두 개의 모듈로 나뉜다
수학 영역은 모듈 1과 모듈 2,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각 모듈은 22문항씩이고 시간은 35분씩, 합쳐서 44문항 70분입니다. 한 문항에 쓸 수 있는 시간이 평균 95초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중요한 건 두 모듈이 독립된 시험이 아니라 이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모듈 1을 끝내면 그 결과에 따라 모듈 2의 난이도가 결정됩니다. 이걸 모듈 단위 적응형(multistage adaptive)이라고 부릅니다.
모듈 1이 점수의 상한을 만든다
여기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오해합니다. “앞부분은 쉬우니까 빨리 넘기고 뒤에 힘을 쏟자”는 전략이 디지털 SAT에서는 잘 통하지 않습니다. 모듈 1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모듈 2가 쉬운 세트로 배정되고, 그 경우 아무리 다 맞혀도 도달할 수 있는 점수에 한계가 생깁니다.
그래서 모듈 1은 “쉬운 구간”이 아니라 “실수하면 안 되는 구간”입니다. 시간을 아끼려다 계산 실수를 내는 것이 가장 손해입니다.
문항 형태는 두 가지
- 객관식(Multiple Choice) — 네 개 선택지 중 하나를 고릅니다. 전체의 약 4분의 3입니다.
- 주관식(Student-Produced Response) — 답을 직접 입력합니다. 흔히 그리드인(grid-in)이라고 부릅니다.
주관식은 찍을 수가 없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답의 형식(분수로 낼지 소수로 낼지, 음수 부호가 들어가는지)에서 틀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으니, 입력 규칙은 미리 익혀 두는 게 좋습니다.
계산기는 전 구간 사용 가능하다
종이 시험에는 계산기를 못 쓰는 구간(No-Calculator Section)이 있었지만, 디지털 SAT에는 없습니다. 수학 영역 전체에서 계산기를 쓸 수 있고, 시험 화면 안에 Desmos 그래핑 계산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개인 계산기를 가져가 쓸 수도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풀이 방식 자체를 바꿉니다. 손으로 정리해서 풀던 문제를 그래프로 옮겨 교점을 찾는 쪽이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공식표는 화면에 주어진다
넓이·부피 공식, 원의 방정식, 특수 직각삼각형의 변의 비 같은 기본 공식은 시험 화면의 참고 자료 (Reference)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찾아보는 데도 시간이 듭니다. 자주 쓰는 것은 외워 두고, 참고 자료는 확인용으로 쓰는 편이 낫습니다.
출제 영역은 네 가지
College Board가 공개한 수학 영역의 출제 범위는 네 갈래입니다.
| 영역 | 대략적인 비중 | 내용 |
|---|---|---|
| Algebra | 약 35% | 일차식·일차방정식·연립방정식·부등식 |
| Advanced Math | 약 35% | 이차식, 다항식, 지수·유리식, 함수 |
| Problem-Solving and Data Analysis | 약 15% | 비율·백분율·통계·확률·자료 해석 |
| Geometry and Trigonometry | 약 15% | 도형, 원, 삼각비, 좌표기하 |
앞의 두 영역이 전체의 70% 안팎을 차지합니다. 공부 순서를 정할 때 참고하세요.
시험은 Bluebook 앱에서 본다
디지털 SAT는 College Board가 배포하는 Bluebook이라는 전용 앱으로 응시합니다. 연습 시험도 같은 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시험과 화면이 같으니, 본 시험 전에 최소 한 번은 이 앱으로 전체 시험을 치러 보길 권합니다. 종이로만 공부하다가 화면에서 처음 풀면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사진: Andy Barbour / Pexels



